영화<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가 개봉 첫 주 전국 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오프닝 스코어 전국 16만 명을 동원하며 개봉일 흥행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던 <앤티크>는, 주말 이틀 동안 전국 약 26만 관객을 동원하며 안정적인 흥행에 성공, 전국누계 50만 명을 기록했다.

<앤티크>의 이러한 선전은 2004년 전국 240만 관객을 동원했던 강동원 주연의 영화 <늑대의 유혹>을 떠올리게 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주말 동안 이루어졌던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여성팬, 소녀팬들이 몰려 무대인사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까지도. 또한, 영화 상영 시 핸드폰으로 화면을 찍거나 탄성이 흘러나오고 비명을 지르는 등, 2004년 <늑대의 유혹>개봉 당시와 너무도 흡사하다는 것이 극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개봉 첫 주 70만을 동원(유료시사, 전야제 관객 10만 명 포함)했던 <늑대의 유혹>이 방학시즌이자 1년 중 최대성수기인 7월 개봉이었다는 것에 비해, <앤티크>의 개봉시기가 1년 중 손꼽히는 극장가 비수기 11월이라는 점과 주연배우의 파격노출로 주목받은 화제작 <미인도>와 블록버스터 외화<007 퀀텀 오브 솔러스>와의 극심한 경쟁상황까지 감안하면, <앤티크>의 전국관객 50만 선전은 더욱 놀랍다는 평가다.

또한 <앤티크>는 각종 포탈 사이트 평점에서도 함께 개봉한 경쟁작들의 평점을 훌쩍 뛰어넘으며 평균 8.5 이상의 평점을 유지하는 등, 남녀관객 모두에게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도 고무적이다.

영화<앤티크>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믹드라마.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4명의 신예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와, 원작만화를 완벽하게 실사 재현한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은 물론, 평단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비주얼,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신선한 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앤티크>가 비수기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활기를 되찾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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