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익산 YMCA에서는 제5회 '사랑의 김치! 이웃과 더불어'라는 슬로건 아래 1500포기를 담아 무의탁 독거어르신을 비롯 소년소녀가장가정, 최저 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 250가정에 전달했다.

이 행사는 매년해 오던 것으로 YMCA와 SK에너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지만 익산은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영등점도 같이 동참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추운 겨울이 오면 김장조차 못하는 가정이 많아 제대로 된 반찬조차 먹기 힘든 게 현실인데다가 농촌도 매우 어려워 이를 돕기 위해 이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배추 1500포기를 구입해 익산 건강가정지원센터, 북익산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원광대학교 사회봉사자, 물향기 반장모임, 행복재가복지원 등 약 18여 개의 단체와 개인등 약 100여 명이 모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을 담갔다.

20일 오전에는 김장 재료를 손질하고 김장을 위해 준비했고 21일 오전부터 익산 YMCA 앞 공원과 삼성전자 영등점 앞에서 김장을 담갔고 오후에는 포장된 김치를 직접 집까지 배달했다.

특히 YMCA 아기스포츠단 어린이들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김치를 담기도 했다.

박금성 익산 YMCA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어떻게 하면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웅포지역 시민들과 5000포기로 시작했고 이 행사가 전국 규모로 확대되면서 전국 YMCA와 SK에너지와 함께 하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등점 전경섭 지점장은 "옆에 있는 YMCA에서 좋은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꺼히 돕겠다고 나서게 된 것이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특히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