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라남도 곡성군에 위치한 곡성역(구 역사)에서 '섬진강 기차마을' 재개장식을 성대하게 열어 지역주민 약 5000여 명과 코레일 투어서비스 직원 등이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난 2005년 3월에 폐철도를 이용한 기차마을을 조성하고 관광용 증기기관차를 비롯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갖춰 연간 48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약 9억원의 수익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운영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곡성군은 지난 10월 31일에 코레일 투어서비스와 민간위탁협약을 맺고 1일부터 코레일 투어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경영하게 돼 재개장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곡성군민을 비롯 조형래 곡성군수, 박사차 곡성군의회 의장, 코레일 투어서비스 김웅 대표이사 등이 함께 한 자리에서 김웅 대표이사는 "오늘부터 코레일 투어서비스가 맡아 운영하지만 모든 수익금이 곡성군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곡성군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구 역사 인근에 있는 부지를 매입해 장미꽃도 심을 계획을 가지고 있어 관광수익을 위해 지자체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2010년경부터 전라선(익산, 전주, 남원, 곡성, 순천, 여수 노선)에도 KTX2가 투입될 예정으로 곡성군이 KTX 정차역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곳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곡성군의 발빠른 대응이 눈에 띄기도 했다.

약 3만 여명의 군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이 KTX 정차역으로 될 경우, 파급효과가 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작은 규모의 군에서조차도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을 볼 때 익산시도 관광산업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많은 관광지가 있음에도 홍보가 미흡하거나 연계성이 적어 찾아오는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익산시도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고 싶은 곳으로 또한 다시한 번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이번 곡성군의 노력을 보며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한다.

현재 익산시가 내놓을 수 있는 좋은 관광지는 웅포와 성당포구를 잇는 금강변 관광으로 본 기자가 한가지 제안한다면, 웅포 곰개나루에서 성당포구까지 금강변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성당포구에 있는 섬에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성당포구에서 웅포 곰개나루까지는 돛단배(친환경 배)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만든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당면에 펜션이나 각 종 편의시설을 짓고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도록 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웅포 골프장에 비싼 요금으로 대중들이 출입못하는 곳이 아닌 일반인들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한다면 1박 2일 코스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는 웅포골프장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만들어 웅포면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와 더불어 2010년이면 현재 동익산역에서 춘포역 사이에 있던 철길이 폐철도가 되기 때문에 동익산역에서 춘포역까지의 거리를 기차펜션을 놓고 인근 부지를 시에서 매입해 농촌체험장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만경강변을 새롭게 조성해 이곳에서도 역시 배를 띄우거나 갈대숲 등을 조성해 다양한 체험장을 만든다면 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질수도 있겠지만 좀 더 심도있는 연구가 있다면 그리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본 기자가 코레일 영업팀과 코레일 투어서비스 관계자들을 만나 여러번 대화를 나누면서 지차제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관광상품으로 개발 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내비치기도 했기 때문이다.

▲ 성당면에 위치한 성당포구. 조그만한 섬 2개가 있다.

본 기사는 [오마이뉴스] [SBS 인터넷]으로 보도됐습니다.
오마이뉴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23776&PAGE_CD=&BLCK_NO=&CMPT_CD=A0101&NEW_GB=

SBS 인터넷 : http://uporter.sbs.co.kr/nsMovie/goMovieView.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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