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동안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여주신 익산시민과 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익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서민들의 다양한 삶을 많이 담고자 했으나 너무나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이다보니 그렇지 못한 게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사실 2008년은 본 기자와 익산시민뉴스가 제일 어려웠고 힘든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풍족한 자금력이 있었다면 무엇이든지 가능하겠지만 항상 부족한 자금으로 인해 빚이 더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솔직히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젼이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뿐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뉴스로 만들어 가고자하는 꿈 말입니다.

그래서 익산시민뉴스는 2009년 새해 목표를 정했습니다.

자금력이 없으면 꿈을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광고수주를 적극적으로 하되, 광고의존도를 최대한 낮추고 동영상 촬영을 통한 수익구조와 익산시민뉴스 쇼핑몰을 통해 정정당당한 수익형태를 만들어 할말을 하는 신문사가 될 것이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데 더욱 앞장 설 것입니다.(내년부터는 영상촬영 수익금, 쇼핑몰 수익금, 광고 수익금에서 1%씩 적립해 연말에 좋은 일에 쓸 것입니다)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시민들의 아픔에 같이 슬퍼해주고 기쁨에는 함께 기뻐해주는 그런 신문사를 만들어가는 게 본 기자의 소박한 꿈이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익산시의 농촌지역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농촌의 삶을 조명하는데 또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영상 프로그램으로 '고맙습니다'를 신설해 익산시민들이 고마움을 표현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지난해 '칭찬합시다'를 하다가 중단된 것을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익산시민뉴스는 지금도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늘어난 빚을 지금 당장 갚을 여력도 사실상 없습니다. 이건 자랑거리가 아닌 창피한 일지만 이를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 함이자, 결코 자만하지말고 어려웠던 시기를 잊지 말라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후원자가 없습니다. 운영위원도 없습니다. 또한 광고주도 없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서민들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사실 서민들이 후원할 여력이 있겠는가?"라며 "적당히 정치인들과도 친분도 쌓고 돈이 될만한 사람들과도 인맥을 쌓으면서 운영해보라"고 말입니다.

이말도 맞습니다. 일단 자금이 있어야 운영하게 되는 것이고 꿈을 실현시킬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바꾸면 본 기자가 꿈꿨던 서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질까 두려워 망설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친분을 쌓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을 타파하기 위해 '익산시민뉴스 쇼핑몰'을 개설했고 '영상촬영'을 통한 수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기만 합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서민과 함께 하고자하는 꿈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서민과 함께, 시민의 벗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며 더욱 신발끈을 묶어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올해처럼 아낌없는 애정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올바르고 가장 서민을 위하고 참된 언론사가 될 수 있도록 화이팅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론은 약자 편에 서서 대변할 때 사회는 건전해지고 밝아진다'

2008년 12월 31일. 웅포에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며 새롭게 다짐한 익산시민뉴스 대표 오명관 기자가 새해 인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