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주식 작전을 본격적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작전> (제작 ㈜영화사 비단길/ 감독 이호재) 이 지난 28일(수)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 왼쪽부터 이호재 감독, 김민정, 박용하, 박희순, 김무열

대한민국 최초로 ‘주식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뤘을 뿐만 아니라,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등 배우들의 적역 캐스팅과 그들의 연기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던 <작전>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국내외 기자 및 영화 관계자들 포함하여 9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호재 감독, 배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은 화려한 카메라 플래쉬를 받으며 등장했고, 이들을 향해 영화를 관람한 수많은 언론 매체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캐릭터를 풍부하게 살린 비결에 대해 김민정은 “단순히 강한 캐릭터가 아니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강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표정 하나, 말투 하나, 몸짓 하나 모든 것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박용하는 “유독 촬영현장에서 배우들간의 완벽한 연기호흡이 잘 맞았던 영화였기 때문에 영화를 잘 보셨다면 그런 호흡이 스크린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영화에서 큰 대박 웃음을 안겨주는 캐릭터인 것 같은데, 애드립이 많은 것이냐는 질문에 박희순은 “감독님이 촬영 중반까지는 애드립을 허용 안 해 주셨지만, 후반에는 애드립을 좀 할 수 있었다”며 촬영비화를 털어 놔 또 한번 간담회장에 웃음을 주었다.

이에 이호재 감독은 “여러분이 재미있게 보신 장면의 대사는 박희순씨의 애드립이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첫번째 영화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무열은 “드라마를 볼 때도 혼자 문 잠그고 보는 데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영화를 같이 봐서 너무 떨렸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이호재 감독에게도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유쾌하며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손색없는 영화인 것 같은 데 적절한 배합의 비결이 뭐였냐는 질문에 이호재 감독은 “그 정도를 찾기 위해 고민했고, 그렇게 봐주셨다니 감사 드린다. 저조차도 주식에 대해서 잘 몰랐기 떄문에 제가 알면서도 흥미로운 주식 시장 상황을 극화시켜 만들면서 풍성한 캐릭터들이 나와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면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는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 주제 이해도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이해도 고려,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모방의 위험’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기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호재 감독은 “영화는 누구나 선택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꼭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봐야 한다 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꼭 볼 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희가 수정 가능한 선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에 쏟아지는 관심과 열띤 취재 열기를 확인한 <작전>은 2009년 2월, 대한민국의 경제의 현실을 통쾌하게 담아낸 웰메이드 오락영화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작전>은 찌질한 인생, 한 방에 갈아타기 위해 주식을 독파한 강현수(박용하 분)가 전직 조폭 황종구(박희순 분) 일당에게 엮여, 대한민국을 뒤흔들 600억 승부를 펼친 영화 <작전>은 내달 12일, 600억 주식 전쟁의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작전>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 녹취록

* 일시 : 2009년 1월 28일(수)
* 장소 : 메가박스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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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인사

[이호재 감독]
설 연휴 끝나자마자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떨리네요.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정]
오늘 제일 떨리는 것 같습니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용하]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희순]
재밌게 보셨나요? 고맙습니다.

[김무열]
김무열입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Q. 속편 계획은 있는지?
영화를 보니 다들 주식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실제 주식 전문가를 만났는지,
그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호재 감독]
속편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면 사실 재테크라는 게 무궁무진한 소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연출자 입장으로서는 지식이나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편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제가 하진 않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준비하면서 실제 금융계나 주식 쪽 일하시는 분들을 인터뷰하고 취재를 했고요. 또 주가 조작에 경험이 있는 분을 어렵게 섭외해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나온 경험담을 통해서 정보를 얻었고,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정]
저는 영화 시작하기 전엔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 역할이 PB이기 때문에 실제 PB분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화려해 보이는 역할이지만 일을 하는 여성이기 때문에 일을 할 땐 어떻게 입는지 그리고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직접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용하]
네 저는 역할 자체가 주식을 전혀 모르던 일반 사람이었기 때문에 주식에 관한 정보가 초반이 많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직접적인 경험이라면 영화에서 보셨듯이 한 두 번 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인터넷으로 장의 모습을 봤던 것과 또 간접적으로는 시나리오나 영화를 만들면서 감독님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역할에 임했다.

[박희순]
저도 마찬가지로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몰랐구요. 대본을 봤을 때, ‘주식을 몰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작전이란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작전 세력들이 주시하고 있으니 잘 만들어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김무열]
네 저도 역시 주식에 대해선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맡은 역할이 주식계 에이스이기 때문에 직접 증권 브로커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인상적인 것은 남자분인데도 외향적인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손이 참 고우시더라구요.

Q. 어려울 수 있는 ‘주식 소재’ 영화를 어렵지 않게 적절히 배합을 잘 하신 것 같다. 연출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쓰셨는지.

[이호재 감독]
기자님이 지적하셨듯이 주식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다 보니까 컴퓨터 앞에서 클릭하는 모습이나 앉아 연구하고 보는 것밖에 그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저도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고 볼거리를 어떤 것을 집어넣느냐 했을 때 제가 생각한 것은 건 풍성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해서 많은 캐릭터들을 참여시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 다음에 이야기의 난이도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고민을 했죠. 저 조차도 주식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쓴다고 1.2년 쓴다고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지식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또는 실제상에서는 복잡하고 어렵게 이야기였지만 제가 알면서도 주식 상황에 주식 시장 상황을 극화시켜서 만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Q.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배우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김민정]
서연이는 처음보다 연기를 하면서 좀 더 어렵게 느껴졌던 캐릭터였던 것 같은데요. 영화를 보셔서 알겠지만 다른 캐릭터에 비해 제가 실수가 많은 역할이 아니에요.

그래서 촬영하면서 드라마를 통해 캐릭터를 설명해야해서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제가 중점적으로 신경 썼던 건 세 보이는 걸, 강하게 만이 아니라 부드럽게 표현하고 싶었는데요.

은근한 여자로 보이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은근히 카리스마 있고 은근히 섹시하기도 하고 그렇게 표현하려고 중점을 많이 뒀던 것 같아요.

[박용하]
개인의 노력은 일단 여기 계신 분들하고 다 똑같습니다.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정말 풍성하다고 생각을 하셨다면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촬영 중에 배우들과 스텝들의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민정씨가 말했듯이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아마도 저희 배우들과 스텝들의 팀웍이 풍성하게 만들어준게 아닌가 합니다.

[박희순]
제가 맡은 캐릭터는 돈과 권력을 양손에 쥐고 있어야 진정 1%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였는데, 1%가 아닌데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친구였기 때문에 제가 모토로 삼은 게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하는 척하는 인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상에도 나오지만 명품보다 그 위의 것을 선호하고 말투조차도 굉장히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남들이 영어를 하는 건 싫어하지만 자기는 ‘오케이 거기까지’ 이런 짧은 말들은 영어로 계속 사용합니다.

애드립은 촬영 중반, 영화가 안정되기 전까지 감독님이 애드립을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상황적인 재미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중반 이후부터는 조금씩 애드립을 하기 시작했다.

[이호재 감독]
여러분들이 재미있게보신 부분들은 다 희순 선배님의 애드립으로 보시면 됩니다.

[김무열]
저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주식 작전계의 전형적인 엘리트라 보시면 됩니다.

이 친구가 전직 조폭과 엮여 불법적인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전형적인 엘리트의 모습에서 탈피해 조폭인지 엘리트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애매한 그런 캐릭터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엘리트의 상승곡선에서 시작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하향곡선 안에서, 기라성같은 배우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그게 고민이었습니다.

Q.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가 나왔다. 영화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그러지 않은데, 왜 ‘18금’이 나왔다 생각하시는지. 다시 재심의 신청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호재 감독]
저희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가 나온 이유가 4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지나친 폭력과 비속어 사용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저희가 보셔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톤을 낮춰서 마음먹고 편집을 할 수 있었다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부분들 주제 이해도 측면, 모방 위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편집으로는, 왜냐하면 주식자체가 주제였기 때문인데요.

그것들을 어떤 식으로 고쳐야 심의가 통과될까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제가 알기론 18세 청소년 관람불가로 가는 걸로 알고 있고요.

제가 조금 궁금한 것들은 주제 이해도 측면에서 어렵기 때문에 관람할 수 없다는 논리는 저는 잘 이해할 수 없고요.

그것보다 더 이해가 안되는 건 청소년들이 주가 조작을 보고 모방의 위험이 있다라고 한다는 점은 사실, 제가 2년간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아직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영화 한 편을 보고 청소년들이 모방을 할 수 있다는 건, 제 생각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주 밝습니다.

[사회자]
감독님 말씀대로 2월 12일 그대로 개봉 예정입니다.

Q. 연기하실 때, 소화하기 어렵거나 기억에 남는 씬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민정]
서연이는.. (웃음) 말투, 말의 높낮이라고 해야 하나? 목소리 톤과 눈빛, 표정 하나하나를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기했던 캐릭터라서 센 인물이지만 그게 표현되는 게 항상 평면적인 면이 있어서 단순히 세게는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미묘한 부분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박용하]
저는 4개월 촬영하면서 쉽게 혹은 편안하게 촬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가 그냥 힘들었던 부분은 이 친구가 처음 등장부터 변해가는 모습까지 저와 감독님이 결정을 한 게 3가지가 있는데, 처음 주식을 모를 때, 작전 중일 때, 작전에 개입을 했을 때, 그런 부분들이 촬영 내내 고민이었고요. 저는 영화를 오늘 처음 봤어요.

ADR도하고, 편집실은 들어가지 못했는데 기술시사회도 못가서 처음 보고 느꼈던 건 그런 고민에 대한 생각이 저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 고민을 잘 한 것일까? 잘 표현한 것인가? 지금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촬영에 임한 것 같습니다.

[박희순]
제가 작품을 정하기 전부터 ‘건달 출신의 CEO’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건달을 한 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이번엔 또 어떻게 바꿔야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대본을 이 작품을 정하기 전부터 캐릭터에 내가 자신이 있으면,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오케이를 하고 아니면 안하겠다 하고 좀 고민을 했죠.

그랬더니 어느 정도 그림이 나와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힘이 들었는데 촬영 들어가서는 이 작품이 제 개인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팀워크가 잘 이뤄지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우리들끼리 잘 어울려서 즐겁게 촬영하는 동안 웃음을 참는 그 과정이 오히려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김무열]
영화 첫 장면을 제가 시작하다 보니까 첫 장면에 대한 부담감이 컸습니다. ‘조민형’이란 인물을 어떻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의 시작이기 때문에 경쾌한 리듬이라던가 주식이란 걸 여러분에게 어떻게 던져드릴까? 가볍지만 어렵지 않게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제 촬영분을 제일 마지막에 촬영을 했습니다.

찍으면서 제가 많이 모자르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니까 감독님이 편집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나왔는데, 받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호재 감독]
일단 제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15세 이상의 청년이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저희 영화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보지 말아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영화라는 게 관객의 선택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선택의 폭이 넓을 수 있는 게, 상업적으로나 제가 만들었을 때나 보람 측면으로나 더 넓을 수 있는 것인데 사실은 제가 완전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수정이 불가능한 이유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나 좀 아쉬운 게 있는 거구요. 아까 말했던 법적인 부분은 제가 말씀 드릴 수 없고 회사측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자]
법적인 문제는 내부 협의 중입니다. 내부 협의가 결정이 되면 다시 추후 공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좋은 영화 보여주신 감독, 배우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주식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이 너무 구체적이라서 18세 등급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영화상에서 작전하는 부분이 어디까지 픽션이고 논픽션인지 궁금합니다.

[이호재 감독]
일단 구체적으로 리얼하게 봐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극중에서 보여줬던 주식조작에 대한 작전은 제가 판단하기엔 피상적이고요,

좀 더 영리한 작전을 제가 짤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으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얘기가 너무 어려워지면 관객이 이해하기 힘들고 주식을 아시는 분들이 보시면 조금 냉랭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주식을 잘 모르지만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들었기에 일부러 이야기를 단순화한 면이 있고,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면도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나왔던 검은 머리 외국인, 통정거래,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라는 것은 실제로 주가 조직의 기본 원리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김민정, 박용하씨에게 질문드린다. 전작 드라마의 성적이 좋아 작품 고르는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작전>의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확신했던 부분이 있다면?

[박용하]
전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고요. 전작 때문에 차기작을 고르는데 부담감이 있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보고, 지금 상황에서 ‘18세다. 불안하다.’는 면이 조금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얘기하자면 제 영화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 될거라 믿고 있고요. 저희가 또 얘기하지만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우리 사귀니?? ^^) 소중하기 때문에 꼭 잘 되어야만 하고, 잘 될거라 믿고 있습니다.

작품을 이야기하자면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처음 시나리오 읽을 때의 느낌과 영화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은 거의 같았기 때문에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김민정]
일단 선택하는 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캐릭터에 왜 이렇게 욕심이 나는 지 모르겠지만 욕심이 나서 선택하게 됐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분들께서 많이 많이 홍보해주시면 저희 영화가 잘될 거라고, 제 영화가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Q. <작전>이 이호재 감독님과 김무열씨의 첫 영화로 알고 있는데, 어떠신지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호재 감독]
저 혼자 시나리오를 썼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각색작가도 있었고 회사와 많은 회의를 통해서 다듬어 진 부분도 있고. 처음에 저 혼자 썼던 초고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낫지 않나 생각을 하고요.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은데 제 생각 이상의 뭔가가 나왔다면 배우들하고 헌신적인 스텝들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김무열]
저는 첫 영화였습니다. 사실 제가 드라마를 한 두 편 한적이 있는데 그때는 드라마를 문 잠궈 놓고 혼자 봤는데요. 제 작품을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보는 게 낯설더라구요.

영화 촬영장에선 낯선 게 없었는데.. 너무 떨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고..(웃음) 많이 기대했는데 더 많이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다시 한번 말하자면 함께했던 즐거웠던 시간들이 영화에 많이 묻어 있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보시는 분들도 이런 걸 느꼈으면 좋겠고, 18세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대박날 거라고 믿습니다. 파이팅!!

(박수)

Q. 마지막 인사

[김무열]
예. 일단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아까 민정씨 말대로 기자님들 믿겠습니다. 좋은 글들 부탁드리고요 많이 홍보해주세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희순]
지금 기자님들 얼굴 봐서는 재미있게 보셨는지 즐겁게 보셨는지 판단이 안 섭니다. 지금 실시간으로 올리고 계실텐데, 지금 경제도 어려운데 이런 영화 돼야 합니다. 다양한 장르들이 개발이 돼야 한국 영화 발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박용하]
잘 부탁 드리고요. 마음 같아서 제가 직접 나가서 마이크를 다 드리고 물어보고 싶어요. 진짜 물어보고 싶어요. 대답해주실래요? 웃지 말고요.. (웃음) 제가 방송을 하고 생활을 한 지가 알게 모르게 또 시간이 많이 지나 15년 정도가 됐더라고요.

많은 작품도 했었고 영화도 첫 작품이 아닌데 잘 이러지 않는데 이번 영화 제가 많이 긴장하고 있고 이번 작품 너무 떨리고요.

여러분들이 기자 분들이 제 긴장을 좀 풀어주십시오.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요. 홍보 많이 해주시고 많이 이뻐해주시고.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하지? 열심히 했습니다. 많이 홍보해주십시오.

[김민정]
네, 기쁘고요. 여러분들께 영화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저는 뿌듯해요. 여러분들 영화 보셨잖아요. 아주 솔직하게 아주 재미있다고 써주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호재 감독]
영화 감독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래로 처음으로 만든 장편 상업영화이고요.

어떻게 보면 기자님들이 첫 관객이시거든요. 관계자분 제외하고는 처음 잘 모르는 분들, 영화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정말로 어떻게 보셨는지, 어떤 기분으로 보셨는지 궁금하고요 그런 것들이 기사를 보면 제가 알 수 있겠죠. 근데 큰 힘을 주시면 열심히 해서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