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5일 산간 고랭지 및 특수지역(미나리, 택사 재배답) 등 조생종을 재배하는 지역의 볍씨 소독요령, 오이, 고추 등 시설재배 작물 및 과수 해충을 중심으로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면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종자로 전염되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벼이삭선충 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하여 종자소독약에 볍씨가 충분히 잠기도록 24~48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2~3차례 씻어내어 볍씨를 담가야 한다.

최근 해마다 문제되고 있는 키다리병은 볍씨소독을 통해서만 방제가 가능하므로 볍씨 소독시 소독약액의 온도를 30~32℃로 유지하여 24~48시간 침지하여 주시고 최근 들어 지역적으로 큰 피해가 나타나는 줄무늬잎마름병의 예방을 위하여 살충 효과가 있는 종자처리수화제 등으로 소독하여 파종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육묘중인 고추, 토마토, 오이, 수박 등 어린모에 많이 발생되는 잘록병은 과습되고 육묘상내 야간 온도가 낮을 때, 밀식되어 모가 웃자라는 육묘상에서 발병이 우려되므로 질소질 비료를 적당히 주고 햇볕이 잘 쪼이게 하여 모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고, 야간 온도가 15℃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되, 약제방제는 파종 전후나 정식 2～3주전에 토양에 관주하거나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시설내의 온도가 15℃ 정도로 낮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심하고, 흰가루병은 기온차가 심하거나 건조한 조건에서 발병이 많으므로 시설내 온도와 습도 관리를 잘해주고, 병든 식물을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애야 하며, 약제는 내성 방지를 위하여 계통이 다른 농약으로 바뀌어가며 살포해야 한다.

오이, 토마토, 수박, 국화 등에서 시설원예 작물에 연중 발생되고 있는 온실가루이, 담배가루이, 오이․꽃노랑총채벌레, 아메리카잎굴파리 등이 방제를 소홀히 한 일부 포장에 발생되고 있으로 발생을 잘 확인하여 발생초기에 주기적으로 적용약제를 뿌려 주어야 하며

시설재배 해충방제에 생물적 방제법인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진딧물 방제에 콜레마니진디벌, 온실가루이 방제에 온실가루이좀벌, 아메리카잎굴파리 방제에 굴파리좀벌, 총채벌레 방제에 오이이리응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발생 증가하고 있는 꼬마배나무이는 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지난해 보다 많이 발생되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므로 월동 해충이 이동하여 산란하기 전까지 기계유유제로 방제하고(방제적기 : 3월 상순경), 매년 발생되는 과원은 개화 전에 적용농약으로 방제해야 하며

복숭아, 배 등 과수의 깍지벌레류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월동기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고, 3~4월의 기상상황을 잘 파악하여 알 부화기에 방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사진설명 - 위:잿빛곰팡이병으로 생긴 후기증상. 아래:토마토 잿빛곰팡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