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연이 한창 아름다운 이때 식물의 뿌리나 줄기, 잎 등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이용 색을 만들어 내는 천연염색연구회원들의 교육이 지난 20일 전주시 한옥마을 내 한서운 씨의 천연염색 체험장에서 있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2004년부터 자연속에 있는 아름다운 색을 좋아하고 천연염색에 관심이 많은 도내 여성들을 모아 천연염색연구회를 조직하여 80여 명의 회원을 육성하고 있으며 2008년 10월에 제1회 작품 전시회를 열어 그간에 쌓아온 실력을 뽐내고 천연염색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염색은 대부분 식물에서 색을 추출하다 보니 힘이 많이 들고 염색 공정이 길며 화학염 보다 값이 비싸고 어렵다고 생각 하지만 천연염색은 자연스런 색감을 지니며 작업자의 상황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색을 띠는 환경친화적 웰빙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전북 농업기술원에서는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수요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도내 26개의 사업장에 국. 도비를 개소당 2억 원을 지원하여 천연염색의 기술 전수 및 교육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일거리 창출의 산실로 육성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이정임 담당자는 "천연염색이 녹색 기술 보급의 선두 주자가 되고 또 연구회원 모두가 염색 장인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연구회를 키우고 교육해 나갈 예정이며 천연염색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