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26일(화) 벼 대규모 영농에 알맞은 새로운 벼 농사기술인 트랙터 부착 대형 벼 담수조파기(금강기건)를 개발해 연구 및 지도기관, 농기계 업체와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죽산면에서 '벼 대규모 담수조파 파종기술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시연된 대형 담수조파기는 파종폭이 3, 5, 7m로 조절이 가능하여 논 필지에 규모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고, 균평판을 개선하여 정지효과를 높혔으며, 파종 붐대를 위로 접을 수 있게 하여 이동시 불편을 해소하는 등 전년도 시연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

대형 담수조파기는 기존 8줄 파종기에 비해 한번에 23줄씩 파종됨에 따라 1ha 파종 시간이 1시간으로 담수산파(3.8시간)보다 74%, 무논점파(1.3시간)보다 25% 파종노력이 절감된다. 또한 벼 전 생육기간을 대상으로 기계이앙재배보다 42%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직파재배에 알맞은 품종 및 지금까지의 직파재배기술 설명과 이와 관련된 부분경운 건답직파기, 무논점파기, 복토직파기 등 생력 직파재배 파종기도 함께 비교 전시됐다.

농촌진흥청 벼맥류부 벼육종재배과 고재권 과장은 “이번 연시회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대규모 농가 실증시험을 통한 종합기술을 완성한 후 쌀 전업농 및 들녘단위 고품질쌀 최적경영체 육성 사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