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를 이용해 고품질의 와인과 식초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생과 이용에 이어 블루베리의 새로운 소비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최근 웰빙 트랜드에 맞추어 재배와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생산량 과다로 판매가격 하락을 염려하는 농업인이 많아 이를 대비하여 가공기술 개발 및 가공품 제조기술과 블루베리 안정생산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발효음료를 개발, 소비자의 다양한 소비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블루베리 와인 제조를 위한 알콜발효 우수균주(JBS 08, 09)를 선발하고, 고품질 발효주 생산을 위한 적정 발효조건을 연구하여 알콜 함량 14% 정도의 맛과 향이 우수한 와인 제조기술에 성공하였으며, 초산발효에 의한 식초제조기술도 연구 중에 있다.

블루베리는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몸에 좋은 10가지 식품'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 함량(복분자의 3배)과 폴리페놀(복분자의 11배)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시력의 회복 및 증진, 노화방지 및 치매예방, 항산화 작용과 같은 생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블루베리는 과실이 연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기간이 상온에서 3일 정도로 짧아 수확기간 외에는 주로 냉동과로 유통되고 있으며 냉동과 저장 및 유지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도농업기술원은 저장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건조 블루베리를 만들기 위한 생과 건조온도 및 방법 등을 연구한 결과, 열풍건조기를 이용하여 40℃ 온도에서 처음 중량의 약 15% 수준이 될 때까지 건조(약 5일)함으로써 상품화율이 높고 전체적인 기호도가 좋은 건조 블루베리 생산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블루베리 생과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수확 후 선도유지 기술을 연구 중에 있으며, 연구결과는 농가에서 직접 실용화 할 수 있도록 농가활용 자료로 이용하고, 관련 산업계와 연계하여 산업화 타당성을 검토하여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