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병원장임정식) 외과의 간이식센터(센터장 외과 채권묵 교수)팀이 지난달 26일에 외과 수술의 꽃이라 불리는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지방에서도 간이식 수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간이식을 받은 이아무개 환자는(남35세) 젊은 연령에서 간세포성 암종, 괴사후성 간경화 소간세포암 및 간경변 등이 발생하여 애타게 기증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남에서 17세의 남자가 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하여 뇌사로 판단되어 보호자 장기기증 희망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광대학병원 외과팀을 직접 전남대병원으로 파견, 간장을 적출했고 같은 시간 원광대학병원에서는 이식 대기자의 이식수술에 따른 모든 준비를 채권묵 교수가 진행, 적출해 온 간을 수혜자의 몸에 이식하게 됐다,

현재 이식된 간장은 수혜자의 몸속에서 부작용 없이 유지되며 식사도 잘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적 작동하며 퇴원을 앞두고 있다.

원광대학병원 외과학교실 이식팀은 1997년 5월 22일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태어난 생후 4주된 환아에게 엄마의 좌측 간 일부를 기증받아 성공적으로 이식하였는데, 현재 13세로써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당시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으로 간 이식을 성공해 지방에서도 간이식의 가능성을 열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금번 4번째 간이식 수술성공은 외과의 채권묵 교수가 퇴임 전에 간 이식만은 원광대병원에 정착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박동은 교수를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에서 1년간 연수시켰으며 정금오 선생을 서울삼성병원 간이식팀에서 3년간의 연수시킨 것이 간이식 수술 활성화에 서막을 열게 된 것이다.

원광대학병원은 간이식센터는 장기이식과 관련된 정보수집 및 장기이식을 받고자 하는 환자에게 충분한 상담과 절차를 거쳐 적절한 수술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고 이식수술 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채권묵 교수는 “이번 간 이식수술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기술적인 면이나 술후 환자 관리면에서 확실하게 많은 노하우가 쌓였고 간이식도 수준에 이르렀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