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마면에 소재한 익산고등학교(교장 유윤종)는 지난 13일(토) 오전 11시부터 종합체육관 신흥관에서 ‘익산시 초.중.고 연계교육’ 토요 돌봄학교 운영 개강식을 가졌다.

2009학년도에 이어 2년째 실시하고 있는 익산시 초․중․고 연계교육 개강식에는 익산시 나지역 농촌지역인 금마를 중심으로 왕궁, 여산, 삼기 지역의 8개 초등학교에서 참여를 희망한 4,5,6학년 141명과 익산중, 왕궁중, 삼기, 여산중학교에서 78명과 90명의 멘토로 참여했다.

익산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그리고 참가학교 학교장과 지도교사, 학부모등 약 400여 명이 참가해 이 교육 프로그램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개강식에 참여한 금마초등학교 문채룡 교장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토요일만 되면 얼굴에 생기가 돌고, 기다린다는 말을 작년에 참여했던 학부모님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을 경감하고 도시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익산시 초.중.고 연계 교육은 2009년도에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익산시와 전북 교육청, 익성학원(이사장 지승룡)의 재정적 지원으로 익산시 농촌지역 초등학교 8개( 금마, 미륵, 왕궁, 삼기, 왕북, 여산, 석불, 천서) 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익산중,왕궁중, 삼기중,여산중) 1,2,3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 좋은 평가를 받아 2010년도에 익산고가 교육과학기술부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금년도에는 운영의 폭을 넓혀 평일 목요 태권교실 운영, 매주 토요일 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토요 돌봄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만 대상으로 하였던 것을 4,5학년 희망학생까지 확대했다.

매월 1, 2, 3주 토요일에 1, 2 교시는 유명한 현직교사와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영어와 수학, 사자소학 수업을 진행하고, 3․ 4교시는 익산고등학교의 영재장학생반 학생들 90명이 초․중학생들의 1: 1 개인별 멘토가 되어 학생들에게 학습 지도, 진로 상담, 생활 등 맨토링 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4째주 토요일은 특별 특기적성 교육이나 체험활동 등을 실시하려고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구분하여 태권도, 검도, 탁구, 축구 등 스포츠 활동과 체험활동, 컴퓨터 게임, 제빵, 비누 만들기 등 증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2회 정도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가하는 ‘음성 꽃동네’ 방문 등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자 하며, 방학 중에는 여름과 겨울 캠프, 영어캠프 를 계획하고 있다.

익산고등학교 유윤종 교장은 "주말에 생업에 바쁘신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걱정이 많은데 이를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참가하는 학생들이 가고 싶고, 그리워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는 말로 익산시 초.중.고 연계교육에 대한 강한 열정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