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토)부터 내달 1일(토)까지 ‘제1회 익산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위원회는 삼기면 서두리 9천9백㎡(약 3천 평)공간에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2주일 동안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첫째날에는 시낭송, 노래공연, 밸리댄스, 악기연주, 탈북주민회 예술공연 등 다양한 개막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는 선착순 1,000명의 시민들에게는 선물(친환경쌀)을 증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행사장에는 서동선화포토부스, 상시공연무대가 설치되고 말타기체험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기면에 사는 전형찬 씨가 하나로가 개통된 2007년부터 제주도에서 유채꽃씨를 사비로 구입해 하나로 도로 인도 변에 직접 김을 매고 씨를 뿌렸다.

그렇게 해서 2008년에는 1.5km, 2009년에는 2.7km가 유채꽃길로 화사하게 변신시켜 익산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런 노력이 거듭됨에 따라 익산 시민들에게 ‘하나로’하면 '유채꽃'이 떠오르는 곳이 되고 있다.

그리고 3년째를 맞는 올해에는 삼기면 원서두마을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유채꽃축제’를 개최하리고 하고 축제위원회도 구성하고 각각 역할도 나누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뿐만 아니라 축제의 뜻이 좋아 삼기농협, 삼기교회, 희망연대, (사)한국입양홍보회 전북지부 등에서도 마음을 모아 준비를 돕고 있다.

최종철 추진위원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하나로 주변에 유채꽃을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기쁨을 주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며 “올 해는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축제라고 이름도 붙이고 소박하지만 느낌 있는 유채꽃 향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2주일 동안 유채꽃밭은 누구에게나 개방되며 어린이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싼 돈 들여 제주도까지 가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작지만 환한 기쁨을 선사하고 싶은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된 유채꽃축제.

여느 축제처럼 화려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시민들 스스로 재정과 시간을 들여 준비하는 '제1회 익산유채꽃축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