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YMCA, (주)SK, 국제와이즈멘 서지방 주관으로 지난 26일(금) 오전 9시부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친 가운데 1500포기의 배추를 익산YMCA 직원들을 비롯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코레일관광개발 익산지사, 지역아동센터, 물향기 동호회 및 자원봉사자 약 80여 명이 김장김치를 담궜다.

손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이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한다는 사명감(?)으로 배추에 양념을 정성껏 버무렸고 이날 행사를 위해 많은 독지가들이 보내 준 고기 및 막걸리, 커피, 녹차 등으로 추위를 녹이며 작업했다.

특히 젊은 청년부터 연세가 많은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한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서툰 청년들에게는 버무리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을 이어갔고 낮 12시 쯤에 마무리하고 익산YMCA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끝냈다.

코레일관광개발 박태희 승무원은 "추운 날 김장을 해서 다른분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좋은 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많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물향기동호회 최영자 회원은 "여럿이 하니깐 기분이 좋고 도와주는 마음이 기쁘다"고 말하면서 이웃들에게는 "부족하지만 담아주는 성의를 봐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혜원(익산YMCA 이현식 초대이사장 부인)씨는 "올해 7회째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청소년인 소년소녀가장과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협력하고 도와 준 여러분들께(봉사자) 감사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담은 김치는 총 240상자로 오후에 소년소녀가장, 독거어르신 세대 및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