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오늘) 오후 2시. 본 기자는 전주 전북대학교를 찾아 본관에 위치한 기획처장실에서 김선희 기획처장 및 관계자 직원 4명과 함께 인터뷰를 가진 가운데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에 수의과대학이 올해 말에 건물을 완공하고 2012년 신학기부터 학생들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를 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익산시가 탄원서를 받기 위해 익산시청 내부통신망과 팩스를 통해 각 공무원들에게 보낸 것 중에 '현재 구 익산대학에는 전북대학교 수의대학이 이전해 와서 지역거점 연구중심기관으로 성장하며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질의서를 보낸 바,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 해 직접 찾아간 것이다.

▲ 익산캠퍼스에 들어설 전북대학교 수의대학 본관 조감도. 이 건물은 현재 익산캠퍼스 3공학관 뒷편에 지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규모는 지하2층,지상4층(연면적 4,015.6㎡)으로 총 63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2009년도부터 수의과대학이 익산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했었는데 늦어진 이유를 묻자, 김선희 처장은 " 2008년 통합 당시 환경생명자원대학(이하 환생대)를 신설하고 수의과대학(이하 수의대)을 이전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기존 건물이 30년 이상 경과돼 낙후됐을 뿐만 아니라 예전 이리농고로 사용됐던 건물이 4년제 대학의 건물 및 동물병원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 신축 또는 리모델링할 필요성이 있어 교과부에 신청하다보니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2009년 12월 말경에 교과부로부터 수의대 신축 승인을 받아 설계과정 등 약 1년 여 동안 준비했고 지난해 12월 말에 착공을 가졌으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공사가 어렵다고 해 이달 20일 경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조감도. 이 건물은 캠퍼스 정문 옆에 있는 공터에 지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규모는 지상 1층(연면적 2,000㎡)으로 총 사업비는 36억 원이다.

올해 익산캠퍼스에 예정된 학생의 정원은 환생대 학부생 820명과 대학원생 68명으로 총 888명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수의대 학부생 300명(수의예과 포함)과 대학원생 61명이 추가돼 최종적으로 1249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별도로 약대도 신설해 익산캠퍼스에 신설한다는 이야기 있어 물어 보니, "전라북도의 인구가 적어 약대 정원을 배정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설령 신설된다해도 익산캠퍼스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설치 장소는 논의된 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12월 29일에 본 지가 취재해 보도한 내용 중, 전화 인터뷰한 공무원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들어와 있지 않느냐"라는 발언을 한 바 있어 이 부분도 확인한 결과, 국가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언제 완공될 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마치 완공을 마치고 운영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해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