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000여 학원(익산시학원 680여 학원)을 대표하는 전북 학원연합회는 익산의 신광교회와 파워스터디(주)가 계약을 체결하고 '소위 사회공익형 새로운 교육나눔, 교육기부, 구제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치부 7세부터 초등부, 중등부, 대학 성인반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영어학원을 운영하려는 내용에 대해 사랑하는 익산시민 및 전북도민에게 실제적인 내용을 분석해 볼 때 커다란 사회적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는 절대 추진되어서는 안 될 사업임을 간절히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1. 신광교회나 파워스터디(주)는 적법한 학원인가를 받는 교육기관임을 밝히면서 학원의 다양성과 공익성을 높이는 새로운 융합 모델로 설명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외형적 요건으로 볼 때에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받는 학원시설이 될 수는 있으나 그 내용면에서는 교회의 설비를 영리업체가 무상으로 임차하는 대신 적정한 규모의 장학금 또는 헌금 등이 포장된 명분으로 이행된다면 이는 실질적으로는 유상임대차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파워스터디(주)가 운영하는 설강될 영어과목 수강비가 170,000원~240,000원 정도라면 익산 및 전북학원가의 평균 수강료보다 훨씬 넘는 누가 보아도 이윤확보를 위한 사교육 상품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두고 '수강료를 인하하고 나아가 정원의 10%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끼워 넣어 “공익형 교육센터”라고 스스로 지칭하니 삼척동자도 웃을 일입니다.

2. 신광교회나 파워스터디(주)가 진정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새로운 교육나눔과 교육기부 운동 내지 교회의 새로운 구제 사역으로 익산시 시민들을 위해 공익형 교육센터를 운영하려면 설강될 모든 영어프로그램을 시민 및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사업으로부터 영업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을 때 주장할 수 있는 것임을 밝혀 드리고자 합니다.

3. 파워스터디(주)가 밝히고 있는 인하된 수강료와 저소득층 자녀를 정원의 10%에게 무상으로 가르치는 내용 정도는 전북학원연합회의 회원 학원들이 이미 생활보호 대상자 및 국가유공자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할인된 수강료 및 각종 장학금 및 혜택을 수년간 실천하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러한 내용들을 실천하고 있는 학원들은 이미 사회공익형 교육센터 역활을 하고 있음을 아울러 알려드립니다.

4. 신광교회의 담임목사 및 당회원들께 저희 전북학원연합회의 4,000여 학원장 및 익산시학원연합회의 680여 학원장들은 간절히 호소를 드립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외부의 교육전문기업을 향토지역의 교회시설 내로 유입시켜 영어학원을 운영케 하는 것은 신광교회의 본래의 의도(사교육비 감소 및 저소득층 무상교육 제공)와는 달리 익산지역의 영세학원들의 생존의 터를 빼앗고 일자리를 잃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문기업형 교육업체로 매달 수억원의 수강료가 유출되는 지역경제의 해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진실로 사교육비 감소 및 저소득층 무상교육을 위한 것이라면 유료 수강료 없이 무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여러 문제들을 파생 시킬 영어학원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검토하시어 추진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