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에 대한 주민등록업무 및 주민등록증 발급내용에 대한 주민등록법 시행령이 일부 개정되어 늦어도 하반기부터 결혼이주 여성 등 귀화국민의 주민등록표에 외국인 등록번호가 기재된다.

그동안 다문화가족 중 귀화국민은 주민등록번호와 과거 외국인등록번호가 연계되지 않아, 귀화 후 금융기관, 보험회사 등에 금융거래 및 부동산 거래 시 동일인임을 증명해야 할 경우 여러 종류의 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법 개정으로 귀화국민의 개인별 주민등록표에 '외국인등록번호'란을 신설 기재돼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민등록증 발급용 제출사진을 현행 6개월 이내 촬영한 가로 3cm, 세로4cm의 탈모 상반신 사진에서 가로 3.5cm, 세로 4.5cm(여권용 사진 크기)도 가능하도록 확대 변경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개정될 주민등록법 적용으로 다문화가족이 더욱 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증명사진 규격 통일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비용절감과 시간적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