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채옥희)에서는 지난 28일(토) 오후 2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행복나눔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이주여성간의 친목을 위해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로 진행됐다.

풍선기둥 만들기, 큰 곰 파도타기, 나르는 목욕 조, 집단 몸빼 쇼와 신 윷놀이 릴레이, 누드 삐에로 릴레이, 발 달린 고속열차, 출동 이등병 등 단순하면서도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주여성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식전행사로는 오카리나 연주와 러시아 전통무용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다문화 중도입국 자녀들로 구성된 레인보우스쿨 학생들이 2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한국어공부를 하는 틈틈이 연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러시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5인으로 구성된 전통무용 '다나다우'는 최근 세계인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연으로 춤으로 소통하는 예술세계를 보여주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채옥희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은 우리 모두의 가족이고 자매"라며 "우리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3년 연속 우수센터로 선정돼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로부터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센터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으로는 한국어교육과 방문교육사업, 통ㆍ번역 서비스, 다문화강사 파견사업, 다문화가족의 교육 및 상담과 결혼이주여성의 능력개발 등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정착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