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기능성 과일로 알려진 블루베리의 다양한 가공품 제조기술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블루베리 재배 농가와 주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0일 '블루베리 와인 및 탁주 제조기술 교육'을 펼쳐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30여 명의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블루베리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그 성분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 재배면적이 최근 3년 사이 3.6배나 증가함에 따라 블루베리 생산 농가는 과잉생산에 따른 판로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은 블루베리의 새로운 수요창출과 소비확대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공품을 제공하고자 블루베리를 이용한 가공품 개발연구를 수행한 결과, 색과 향, 맛이 우수한 블루베리 와인과, 항산화기능이 우수한 블루베리 탁주를 전국 최초로 개발하여 관련 기술이 농촌진흥청 영농활용 심의에 통과된 바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 저가 와인이 물밀 듯 수입되고 있는 현 시장에서 친환경적 유기농재배로 생산된 국내산 블루베리를 이용한 고품질 와인이 제품화되어 시장에 출시된다면 건강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 국내 소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우리쌀을 이용한 블루베리 탁주는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쌀 소비를 증가시켜 현재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쌀 재고량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교육은 전문 가공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제조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되었는데, 교육에 참석한 경기도 안성의 김상규씨는 이번 교육으로 블루베리의 가공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으며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교육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북농업기술원은 우리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생리활성이 우수하고, 기호도 및 품질이 향상된 여러 가지 가공품을 개발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내 가공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