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세상을 지탱해오던 많은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박광수)에서는 ‘돌봄과 치유로서의 학급운영’이라는 주제로 특수교사직무연수를 5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이 연수는 국내의 마음공부 인성교육 전문교사를 초빙해 전라북도 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인성ㆍ인권교사 25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마음공부 인성교육에 바탕한 특수교사직무연수는 전라북도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학교폭력이나 인터넷 중독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한 인성ㆍ인권교육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경남 합천군 합천 원경고등학교(1998년에 개교한 대안학교) 박영훈 교장은 지난 5월 27일 강의에서 “왕밤을 주우려면 왕밤나무 밑에 가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공부 인성교육을 하는 좋은 스승 밑에서 좋은 제자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스승이 제자를,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애쓰지만 실패와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며 “마치 파리가 제 힘으로는 천리를 못가지만 좋은 스승, 즉 천리마의 몸에 붙으면 부지중에 천리를 갈 수 있듯이 스승, 제자의 인연도 거름이 되어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마음을 공부하는 교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연수에서는 이경열 교수(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People Smart’로 아이들의 행동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교육법을 제시했다.

이해연 교수(전주대학교)는 우울증과 인터넷 중독, ADHD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강홍경 원창 대표는 청소년 마음공부 프로그램 ‘시리우스’를 소개했고 이승미 교사(원광정보예술고)는 마음공부틀 통한 인성교육 사례를 전했다.

연수는 현재 두 강좌를 남겨두고 있다. 6월 24일에는 이정미 교사(경주 화랑고등학교 교사)가 마음공부를 통한 인성 교육 방법을 구체적으로 강의하고 실습할 예정이며, 7월 1일에는 ‘내면을 탐구하는 마음공부’라는 주제로 권용갑 교수(원광디지털대학교)가 강의할 계획이다.

연수의 중심 내용은 마음의 원리를 알아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나아가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 하겠다. 이에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본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앞으로 여름방학 교사교육과 청소년 캠프, 마음공부 시민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