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개통 100주년을 1년 앞두고 광장에서 '추억여행 7080' 가을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중장년층의 시민들과 기차여행을 마치고 나온 시민들 약 300여 명은 가을노래에 한껏 취하며 노래에 빠져 들었다.

17년 전 MBC 미니시리즈 농구드라마 '마지막승부' 주제곡을 부른 김민교, 통기타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작곡가와 가수를 겸하고 있는 사람을 말함) 박강수, 올해로 데뷔 26년차로 통기타 가수의 신계행 등이 점점 깊어가고 있는 익산 가을을 더욱 더 드 높였다.

먼저 식전행사로 익산 청소년과 초아무용학원생들의 노래와 화려한 율동을 선보였고 벨리댄스매니아 프로공연단의 섹시한 몸짓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이어 전 익산시민뉴스 리포터로 활동했고 현재 JTV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강하나의 사회로 비전익산2012 박봉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가을에 좋은 날 여러분과 같이 문화행사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석 국회의원(익산 '갑')은 축사를 통해 "(비전익산2012에서는) 익산역이 있는 이 구도심권을 어떻게 개발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항상 여러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익산역이 개통한 지 딱 100주년이 된다. (내년에는 익산시를 홍보하고 성대한 행사를 위해 본인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역가수로 활동 중인 최호순 씨는 가을 분위기에 맞는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첫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더니 김민교는 자신의 히트곡인 '마지막승부'로 익산시민들에게 옛 향취를 불러 일으켰고 이어 자신의 신곡을 비롯 연속으로 4곡을 더 불러 익산시민들과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또한 박강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통기타와 함께 가을 분위기를 연출해 팬클럽(?)으로 보이는 중년층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나온 신계행은 분위기있는 목소리와 함께 파워풀한 목소리로 청중을 압도했다. 특히 마지막 곡에서는 중간에 MR이 끊겼음에도 반주없이 끝까지 라이브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