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익산의 옛 거리를 누비고, 빛바랜 흑백 사진속의 조상들을 만나보세요’

익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긴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의 ‘고도 익산 옛모습 사진 기록물 공모전’이 500여 점의 접수작 가운데 36점의 수상작을 내는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 금상. 1949년 미륵사지 석탑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고도 익산 옛모습 사진 기록물 공모전’에는 개인, 단체 등 총500여 점의 사진과 기록물이 기증 접수됐다.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 시대, 미륵사지 석탑 해체 이전, 고도보전지구 발굴 이전 등 익산의 역사적인 사진에서부터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모습, 문화유산, 생활상, 이웃의 훈훈한 모습들이 대거 접수됐다.

심사는 역사성, 가치성, 보전상태 등을 고려해 지역의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했다.

수상작은 금상(양순목,1949년 미륵사지 석탑), 은상(나훈,1977년 창인동 버스정류장),은상(익산대총동창회,1923년 이리농고 건물), 동상(안영,1974년 신광사거리), 동상(원불교사진작회,1943년 대종사 열반장의 행렬), 동상(김승대,1924년 금마공립보통학교), 입선(최택열,소화사진관 외 29점)이 수상작이다.

이명준 상임이사는 “이 사업은 개인 소장의 익산 옛모습을 공공 소장으로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추진하게 되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고도 익산 옛모습 사진․기록물 공모사업은 올해안에 시민 대상 전시회와 사진집 발간을 추진할 계획으로 익산문화재단은 올해 홈페이지 웹접근성마크 획득,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 익산문화클럽데이 개최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 은상,1923년 이리농고 건물

▲ 은상. 1977년 창인동 버스정류장

▲ 동상, 1943년 대종사 열반장의 행렬

▲ 동상, 1924년 금마공립보통학교

▲ 동상, 1974년 신광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