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자인 한 50대가 남성이 평소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중 자살을 시도했지만 아내의 신속한 신고와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생명을 구했다.

▲ 왼쪽부터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이창석 경사와 김홍식 경장

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 중앙지구대의 이창석 경사와 김홍식 경장는 지난 17일 오전에 “남편이 목을 매 자살했다”는 부인의 다급한 목소리의 112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해 보니 서까래에 빨래줄을 이용,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한 배모씨(남ㆍ52세)의 맥박을 짚어 봤다.

숨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목에 묶여있던 줄을 절단하고 눕혀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 후 원광대학교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곳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집찾기가 어려울 것을 예상, 신고자와 전화로 계속 통화하면서 일본인인 신고자를 집 밖으로 미리 나오도록 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의식을 되찾은 배모씨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창석 경사는 지난 7월 초순 익산시 송학동 모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던 정모씨(여ㆍ28세)가 가정문제로 흥분해 투신하려는 것을 설득하고 맨발로 접근해 신속히 구조한 바 있고, 11월 초순에는 익산시 남중동 모아파트 5층에서 투신하려던 서모씨(67세)를 구조하는 등 최근에만도 3명의 자살을 시도한 이들의 생명을 구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