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채준섭)는 민원상담을 통해 다자녀의 아빠인 A모씨로부터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장기체납으로 단전과 단수의 위기, 그리고 첫째 자녀의 고등학교 입학금 미납으로 합격 취소 결정이 임박한 민원을 접수를 받고 한전과 익산시 해당 부서에 기간유예를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관련법에 따른 유예기간이 정해져 별다른 해결방안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만 가중된 가운데 채 위원장은 급기야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이건회(이리공고 건축과 모임)에 협조를 요청해 뜻있는 회원들과 익산시 직소민원실 직원들의 후원으로 1시간여 만에 140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13일에 납부해줘 다자녀의 가정을 한겨울 추위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

전북대학교(공학박사)를 졸업하고 익산에서 보람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채 위원장은 “봉사는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라며 다각적인 분야에서 지역민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공로로 제2회 신문고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행정안전부 청렴옴부즈만, 삼기의용소방대장, 이리부송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인 그는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전라북도지사, 전라북도교육감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