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국회의원 선거를 50여 일을 앞두고 선거전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익산 '갑' 민주통합당 모 후보자의 명함이 신동 인근에 살포된 정황을 익산 선거관리위원회가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

오늘 (21일) 익산 선관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동 주택가 및 상가에 민주통합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방법을 알리는 A4용지에 모 후보자의 명함을 스템플러로 찍은 상태로 함께 살포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단지와 명함은 14부 정도를 수거했고 이를 살포한 모 교회 교인인 A씨가 시인한 상태"라며 "얼마나 많은 양이 살포됐는 지와 모 후보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교인은 모 후보자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면서 교회에 떨어져 있던 명함과 전단지를 모으고 복사해서 혼자 살포한 것이고 선거법 위반이 되는 지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본인 후보자와 가족 외에는 명함을 돌리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중대한 사안이고 또한 후보자나 가족이라도 살포하는 것 역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A씨에 대해서는 처벌이 불가피해 선거법 제93조에 의거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이며 선관위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지는 전라북도 선관위 심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위 - 대문에 꽂혀 있는 전단지와 명함, 아래 - 선관위 직원이 수거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