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주민에게 생계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사업 위기 사유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1일부터 기존 저소득층 외에도 휴폐업자, 실직자, 출소자, 노숙자 등도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휴ㆍ폐업자가 긴급복지지원을 받으려면 ▲ 공급가액 4800만 원 이하의 간이과세자로서 1년 이상의 영업을 지속한 후, 휴ㆍ폐업 신고한 경우로 직전 종합소득금액이 2400만 원 이하인 자가 휴폐업신고 1개월 경과하고 6개월 이내에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한, ▲ 주 소득자가 실직했으나 고용보험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경우 ▲ 출소 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탈락한 경우 ▲ 노숙기간이 6개월 미만인 노숙인으로 노숙인시설 및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추천한 경우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지원 기준은 4인 가구 소득이 월 224만 원 이하(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생계비는 4인 기준 149만 원 이하)이고, 동산과 부동산을 합한 재산이 8500만 원 이하로 소득, 재산, 금융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시는 더 많은 위기가구가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지원 대상의 금융재산기준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예금ㆍ적금 등의 금융재산이 300만 원 이하인 가구만이 주거지원을 받았으나 이제는 500만 원 이하인 가구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익산시는 의료, 생계, 주거, 교육지원 등 474건에 6억8천1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7억8천1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위기에 빠진 가정을 적극 구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긴급복지사업의 확대시행으로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을 돕고 생계형 사고와 가정해체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기에 처한 당사자나 위기에 처한 가구를 발견한 시민은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과(T.859-548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