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창인시장의 제 3대 강모 회장을 제명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연 가운데 총 71명 회원 중 45명이 참석 찬반투표 결과 44명이 찬성해 안건이 가결, 향후 법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20일) 오후 1시에 임시총회를 소집한 가운데 서길봉 임시총회 의장이 성원이 됐음을 알리고 개회를 선언했다. 강모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서길봉 임시의장이 진행했고 회원들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안건제출 및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황인석 감사로부터 그간의 진행경과 및 회장 불신임안에 대해 설명했다. 황 감사는 정관 제31조 제1항에 의거 징계사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상인회장 취임 후, 직무관련 사기 및 횡령죄로 형사 판결이 확정돼 벌금 200만원의 형을 받았고 물류창고 신축사업관련 특정회원에게만 혜택 부여, 상인회비 및 국가보조금 사업의 집행내역 공개요청 거부, 상인회 회원들에 대한 부당한 형사 고소 및 민사소송 제기, 회비미납 회원의 인적사항을 불특정다수인의 인식할 수 있도록 전광판 장기간에 걸쳐 게재하는 방법으로 회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또한 3대 상인회장 취임 후, 장기간 임원구성을 지연함으로써 상인회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임원구성을 위한 회원들의 임시총회 소집요구를 상당한 이유없이 거절함으로써 회원들이 나서서 임시총회를 소집해 임원진을 구성했다.

▲ 황인석 감사가 감사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물류창고 신축사업을 상당한 이유없이 지연하고 있고 감사 및 회원들의 회계감사 자료 요청을 거부, 임시총회 개최 시 회원들의 상인회 사무실 출입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폐쇄했으며 상인회장 불신임 임시총회 결의를 위한 감사의 이사회 소집 요구를 상당한 이유없이 방치한 강모 회장은 직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유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강모 회장에게도 소집통지서를 보냈음에도 출석하지 않아 소명의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의결절차로 넘어갔다.

총 회원 71명 중 45명이 참석했고 찬반투표에서 44명이 찬성함으로써 이날 강모 회장에 대한 제명 건이 가결돼 오후 2시 30분경에 종료됐고 "오는 23일(월)에 익산시청에 정식으로 제출하고 고발할 예정"이라고 황인석 감사는 밝혔다.

한편 이날도 역시 강모 회장이 회의실을 개방하지 않아 상인회 사무실 건물 밖에서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