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가축사육 제한 거리를 확대하는 ‘익산시 가축사육 제한 조례’가 지난 9일 공포돼 본격적으로 시행됐다고 밝혔다.

익산시에서는 그동안 가축사육 시설 증가로 주민 갈등이 심화돼 왔고 인접 타 시ㆍ군의 축사 입지제한 강화로 상대적으로 제한이 완화된 익산시로 이전하는 축사가 증가함에 따라 수차례 조례 개정이 요구됐다. 또 환경부의 가축사육 제한 구역 권고안 시달에 따라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전격 추진하게 됐다.

기존에 익산시에서는 소ㆍ젖소ㆍ말의 경우 100m, 사슴ㆍ양ㆍ개의 경우 200m, 닭ㆍ오리ㆍ돼지의 경우는 300m로 가축 사육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소ㆍ젖소ㆍ말의 경우 300m, 사슴ㆍ양ㆍ개의 경우 300m, 닭ㆍ오리ㆍ돼지의 경우는 500m 떨어져야 가축 사육시설의 증축 및 신축이 가능하게 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시행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환경 보전을 꾀하게 되었다”며 “개정된 거리로도 쾌적한 생활환경 보전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제한거리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