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실시한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시민들의 호응과 함께 가시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1월부터 학교별 교직원 및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22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내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해 왔다. 또한 학교주변 및 주택가, 아파트단지 옆 도로 등에 밤샘 주차한 화물(여객)자동차 및 건설기계 등에도 계도기간을 거쳐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아울러 익산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 및 밤샘주차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과 단체, 기업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익산시의 이와 같은 노력에 이제는 학교주변 및 주택가 주요도로에서 야간에 화물차량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 당초 목표로 한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익산시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으로 5월 현재 786대에 대해 단속 예고 후 74대를 단속 확정했으며 학교 주변과 주택가, 아파트단지 주변 도로 등에 밤샘 주차한 화물(여객)자동차 및 건설기계는 697대에 대해 단속 예고 후 21대를 단속했다.

초등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시청 직원들을 비롯한 교통봉사단이 어린이 보호구역내 불법 주정차 단속활동을 시작한지 몇 달 만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영등등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은 "학교 주변 및 주택가, 아파트단지 옆 도로 등에 밤샘 주차한 화물(여객)자동차 및 건설기계로 인해 야간에는 운전이 두렵고 걸어 다니기도 어려웠는데 지난 몇 주 사이에 밤샘 주차를 찾아보기가 어려워 이제는 야간에도 활동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은 우리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자라는 곳인 만큼 운전자들은 불법 주정차를 자제해 줄 것과 화물자동차 등은 정해진 차고지 및 화물전용 공용주차장에 주차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통행과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위반 범칙금을 승용차는 4만 원에서 8만 원으로, 화물차는 5만 원에서 9만 원으로 2배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