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모처럼 온 가족이 참여 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2012 행복나눔 운동회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팅티란 씨가 환하게 웃으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2012 행복나눔 운동회, ‘무지개 가족의 신명나는 놀이마당’이 지난 26일(토)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이한수 익산시장, 국회의원, 익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자원봉사자, 한국어 교육강사 등 6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온 가족이 하나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식전행사로 댄스스포츠와 함께 베트남 전통무용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 일렬동굴통과와 에베레스트 정복기, 나르는 슈퍼보드, 단체 줄넘기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이 함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레티홍 지엠(39세, 베트남) 씨가 추첨을 통해 고향방문 항공권을 얻어 주변의 결혼이주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레티홍 지엠 씨는 “그동안 낯선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양육 등으로 힘들었지만 다문화센터를 통해 상담과 한글교육 등을 받고 이제는 남편과 단란한 가정에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며 “5년만에 고향을 방문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익산 지역의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리며 놀이마당 속에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