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익산시청 공보계 직원들이 케이블방송 여직원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와 유사한 사건이 지난 2011년 7월 7일에 청주에서도 일어난 적 있었으며 당시 청주시장은 K과장을 직위해제시키고 충북도에 중징계를 요청했던 사실이 있었다.

청주에서도 당시 청주시장 특별대담 녹화를 마치고 방송국 담당자 및 제작스태프들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스태프 4명에게 불쾌감을 주는 성추행과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어적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당시 청주시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 4일만에 K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청주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성추행대책 충북공동대책위는 처음부터 파면을 요구했었다고 지역신문은 보도했다.

당시 청주시장은 “이번 사건을 가해 당사자 개인의 문제로 덮어두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충북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힌 공동대책위는 “성추행을 일으킨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공직사회 퇴출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면서 “공직사회에서 더 이상 상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의지를 인사위원회는 파면의 중징계로 보여줘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하지만 익산시는 이 시간이 발생한 지 15여 일이 지나도록 익산시장이나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남자친구인 N씨에게 “많은 회유와 압력이 있었음은 제가 굳이 밝히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예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익산시에 있는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는 이 사건에 대해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성추행대책위마저 구성하지 않는 등 청주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