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엄양섭)의 자원봉사단체 회원 60여 명이 긴급자원봉사단을 구성해 긴급활동을 펼쳤다.

지난 17일(화)과 18일(수)에 실시된 긴급자원봉사는 30년 동안 폐지 및 고철, TV, 선풍기 같은 고물 등을 25평 아파트와 40평 규모의 단독주택에 쌓아놓기만 하는 할아버지의 집에 방문해 쌓여있는 쓰레기 등을 정리하고 팔 수 있는 폐지와 고물 등을 재활용 업체에 맡겨 판매해 주는 일 등을 펼쳤다.

이날 발생된 쓰레기 및 고철 등을 양일간 5톤 트럭과 1톤 트럭이 수십번씩 왕복하며 정리했으나 작업이 끝나지 않아 20일(금)까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한 단체는 함사모, 송학동 주민자치위원회, 해병대전우회, 다애로타리, 원광자활센터와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쓰레기수거와 청소 및 폐지, 고철, 고물 등을 재활용 업체에 보내고 깨끗하게 정리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한 위생을 위해 쓰레기 더미를 정리하는 일 외에도 도배와 장판 자원봉사로 어르신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큰 부피의 쓰레기들이 많아 이동에 불편함이 있어 주택의 벽을 허무는 공사까지 감행하여 생각보다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도 했다.

한편, 30년 동안 쓰레기와 고철, 고물 등을 모으며 생활하신 수혜 어르신은 3년 전에 배우자가 돌아가시고 지체장애 3급인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철도 공무원으로 퇴직했다. 임시로 모집된 긴급봉사단은 20일 간담회를 가지고 정식으로 119긴급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익산지역에 재난재해 같은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자원봉사에 참여한 함사모의 김현석 회장은 “어렵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싶어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황 발생시 불러만 달라”는 가슴 따뜻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