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정희 의원

지난 12일(수) 익산시 출입기자 7명이 지난 12월 15일에 전정희 의원 측근으로부터 개인당 20만 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받았다고 익산 선관위에 진술한 가운데 같은 날 오후 3시에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출두한 L모씨는 전정희 의원이 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오늘(13일) 검찰은 L모씨를 어제에 이어 재소환했고 기자 7명도 소환해 돈봉투를 받은 경위와 갑자기 돈봉투를 받은 사실을 털어 놓게 된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들 진술 내용에 대해 신빙성 여부와 또한 미리 말을 맞추기 위해 사전 모의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화) 저녁에 서울에 있던 전정희 의원이 급하게 익산에 내려 온 점과 당시 캠프에 있었던 L모씨가 기자들을 만나 사전 모의를 했다는 첩보를 검찰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음 날 기자들이 양심선언하러 익산선관위에 찾아가기로 이야기가 나돌던 날이다. 이와 아울러 전정희 의원이 11일 오후 늦게 익산에 내려온 것을 본 기자가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전라북도선관위는 지난 12일(수) 조사한 내용을 14일(금)에 검찰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