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4시 한국니트산업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소재샘플 패션쇼가 익산시 석암동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한지사(닥나무 인피섬유인 닥섬유를 이용해 제조한 한지를 가늘게 잘라 꼬아 만든 실) 등 자체 개발한 소재를 샘플로 한 140여점의 작품을 공개하기 위한 패션쇼로 섬유업체의 소재개발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닥섬유는 면이나 양모와 비교를 했을 때에 감촉과 색도 뒤지지 않으며 소취성, 용이한 염색성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원적외선을 황토만큼 발산하고 면사 수준의 내구성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흡수력도 뛰어난 친환경 소재라고 한다.

신소재, 기능성 소재, DTP(Digital Textile Printing: 섬유날염기술)를 활용한 천연소재를 중심으로 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 이번 패션쇼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한지는 가죽같기도 하여 질감표현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으며 특히 한지 원단을 이용한 여성복에서는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담은 한지 패션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 황호연 이사장은 " 한국니트산업연구원에서 자체개발한 소재를 샘플로 한 패션쇼를 개최함으로서 패션디자인 산업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과 일익을 담당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전주패션협회 조진애 회장은 "한국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최신 한지소재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로서 한지패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