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지난 12일(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음식학교 개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 전통음식학교는 향토음식 발굴과 지역식문화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체계적인 음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으로 올해 5회 째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7개 과정으로 장류이용, 전통후식, 한방약선응용, 로컬푸드활용, 천연효소, 전북음식수련, 지역향토음식 아카데미 등이다. 4:1의 경쟁력을 뚫고 선정된 28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강식에서 박성일 행정부지사는 “전라북도는 산과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조건을 가진 지역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생산돼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전통을 이어 오고, 호남평야의 넉넉한 인심과 정성이 전해져 내려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배워 전북이 동북아의 식품 허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교육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한국 전통음식학교 운영에 따른 추진방향 제시와 과정을 소개하고 각 과정별 오리엔테이션 가졌으며, 원광대학교 최정운 교수를 초빙해 '식생활과 건강관리'에 대한 특강을 통해 전통음식학교운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참석한 교육생들에게 창업 농업인이 생산하는 고품질 농식품 가공품과 기술이전 제품 그리고 향토음식을 스토리텔링해 음식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농가 맛집 상차림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했으며, 농업인 CEO들의 농외소득 활동 홍보에도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전북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식문화 지도자양성과 전북 음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우리음식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농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