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중증장애인들의 다리 역할을 하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용을 지원해 저소득 장애인들의 비용부담이 줄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7천980만 원을 투입해 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의 부품 교체와 일반 휠체어 및 기타 보장구의 부품 수리와 교체 등의 비용이 지원된다.

지난해 말 기준 익산시에 보급된 전동 휠체어, 전동스쿠터 및 일반 휠체어 등 보장구는 약 3,000여 대로 대부분 중증 장애인 대부분이 보장구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증 장애인의 다리 역할을 하는 보장구가 한 번 고장이 날 경우 수리 부담이 커 내구연한인 5~6년을 사용하지 못하고 보장구를 방치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보장구 수리지원사업체가 난립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비싸게 팔리는 등 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익산시에서는 장애인의 보장구 수리비를 보조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고 사회활동을 도모해 장애인의 실질적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의 수리와 배터리 교체, 부품 구입 등이며, 1인당 연간 30만원 내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90%, 차상위 계층은 80%, 차상위 초과 일반 대상은 50%까지 지원한다.

보장구 수리가 필요한 장애인은 익산시 창인동에 위치한 익산시 보장구수리센터에 전화(063-855-1175) 또는 직접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잦은 고장으로 인한 장애인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해 저소득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