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익산을 비롯 남부지방은 장마 피해는 없는 상황에서 거의 한 달여 간 이어진 폭염이 끝나는가 싶더니 제1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 중이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월)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제15호 태풍 콩레이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27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속도라면 이번 주 주말(30일 또는 31일) 늦으면 9월 1일경에 제주도를 비롯 일부 남부지방이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진로는 타이완(대만)을 지나 일본 가고시마 등 일본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의 특성상 기후에 따라 언제든지 방향은 달라질 수 있거니와 소멸될 수 있어 현재로써는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대비에는 만전을 기해야 할 듯 보인다.

이 태풍은 지난 26일(월) 현재 중심기압 998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18m/s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마닐라 북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19km/h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도 또한 약할 것으로 보이나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기압골의 영향으로 29일(목)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으며, 익산을 비롯 충청이남지방은 30일(금)까지, 제주도는 31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