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후 8시 17분경, 본 기자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 하나가 전송돼 왔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문자인데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드렸습니다.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oa.to/PJazvb'라고 적혀 있었다.

▲ 본 기자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로 들어온 내용

하지만 이상했다. 뒤에 있는 영문이 일반적인 도메인주소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물론 초대장 파일일 수 있다고 생각해 봤지만 지인의 나이를 봐서는 돌잔치할 만한 자녀가 없었다. 또한 자녀들도 아직 결혼하지 않았기에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지인에게 물어보니 "아는 사람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돌잔치를 하느냐고 물어와 무슨 영문이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본 기자가 "혹시 이와 같은 메시지를 보고 클릭해 봤냐"고 물어보자,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클릭해 봤다"고 대답했다.

이 메시지를 클릭하는 순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연락처 지인들에게 또 다시 전송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라는 사람의 스마튼폰에 지인 100명이 저장돼 있다면 클릭하는 순간 A라는 사람의 지인 100명에게 전송된다. 그리고 이 100명이 클릭한다면 각 저장돼 있는 지인들에게 또 다시 전송돼 마치 피라미드와 같은 형식으로 전송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신종 스미싱(Smishing) 수법으로 의심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데 이는 이 메시지의 주소를 누르는 순간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의심돼 절대로 주소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이를 통해 결제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신종 사기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