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A모씨(여ㆍ39세ㆍ익산시ㆍ자영업)와 B모씨(여ㆍ38세ㆍ전주시ㆍ주부)등과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후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성관계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해 약 7천여만 원을 뜯은 김모씨(33세ㆍ군산시ㆍ무직ㆍ사기전과 9범)를 구속했다.

지난해 12월 30일경, 김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교통사고가 났는데 수리비를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남편에게 성관계 사실을 알리겠다”는 말에 겁을 먹은 A씨는 현금 130만 원을 보낸 후 11차례 동안 총 880만 원을 보냈다.

또한 지난 4월 11일경, 김씨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사이를 아내가 알게 됐다. 같이 필리핀으로 가서 살자. 그러니,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B씨로부터 현금 140여만 원을 받은 뒤, 55차례 동안 총 5천848만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에 익산경찰서 강력 5팀은 조직폭력배ㆍ갈취사범 특별단속 기간 탐문수사 중 첩보를 입수하고 체포영장 발부받아 추적수사를 통해 군산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찾아내 체포했다.

피해여성 5~6명 정도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피해 금액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익산경찰서 강력 2팀은 C모씨(30세ㆍ익산시ㆍ무직)가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김모양(여ㆍ15세ㆍ익산시ㆍ공갈 등 4범)과 지난 3월 7일경 익산시 인화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성관계가 마치자, 김 양과 공모한 다른 피의자들이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가 모텔 방문을 차고 들어와 C씨의 머리를 때리고 신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500만 원을 협박해 갈취하고, 또한 시가 1,000만 원 상당의 승용차 열쇠를 강제로 빼앗아 운전해 가지고 도망친 혐의로 공범과 함께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