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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금) 오전 10시 40분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이한수 시장은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일에 보도된 '서울중앙지검 P사 압수수색'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 시장은 “오늘 이야기는 될 수 있으면 언론 보도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으나 이미 다른 언론사에서 보도한 사안이기에 [본 지]도 보도함과 아울러 의문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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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시민공원 분수대 |
이 시장은 “(13일 기준) 어제 (기사 보도 후 다음 날) 10시, 11시에 여기 저기서 전화가 왔다“고 운을 뗀 뒤, ”오늘 기자간담회를 가볍게 하려고 했는데 하라는 사람, 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체적인 의견들은 이러한 이야기가 자꾸 언론에 나가면 쓰겠느냐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제(11일) 보도된 기사로 인해 행정이 위축이 되고 저도 활동하기 위해 돌아 다니는데 부끄러웠다”며 “시장으로서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기사에 대해서는 “펙트(사실)는 없는데 내용들이 엄청나고 어마 어마하게 도출돼 나오다보니 많이 힘들고 보도된 내용을 이곳 저곳에 알아보니깐 익산시와 연관된 것은 구체적으로 아직 없다”면서도 “앞으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보도를 자제해 줬으면) 하는 뜻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한 기자는 “P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고 하자, 이 시장은 “우리 시청(분수대 공사)를 했으니깐 잘 알고 있고 좋은 회사”라고 대답했다.
이 시장은 또 “일도 많이 하고 잘했다”며 “중앙체육공원에 해 놓은 것을 보면 다른 곳에서는 25억 원의 설계가 들어가는 공사라고 하는데 저희는 13억 원의 공사로 P사가 손해를 보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사가 손해를 봤기에 다른 사업으로 워터스크린을 제안했지만 우리 시가 돈이 없어서 더 이상 안했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절대 우리가 불리하지 않은 사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영등)시민공원을 할 때 P사가 하는 줄도 몰랐는데 익산의 제1호 바닥분수가 (영등)시민공원으로 끝마무리쯤에 가보니 이게 무슨 음악분수냐고 직원들을 혼냈는데 액수가 너무 적어서 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었음에도 P사가 몇 배의 손해를 보고 직원들의 입장을 봐서 해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중앙체육공원에 음악분수를 설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시장은 “영등시민공원의 음악분수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너무 좋아 중앙체육공원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손해를 보고 공사를 한 P사와 돈독한 관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고, 한 기자가 “왜 이렇게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투서의 시나리오에 의해서 생긴 것인데 나중에 확인하면 나올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본 기자는 의문점 3가지를 던져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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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체육공원 분수대 |
2007년 당시 영등시민공원 리모델링으로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음악분수를 비롯해 축구장, 게이트볼장, 놀이터, 트랙형 인라인스케이트장, 지압보도 등이 조성한다고 익산시가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었다.(아래 관련기사 참고)
첫 째, 영등시민공원 분수대 및 리모델링 공사에 있어 이한수 시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사업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 가운데 이 시장은 사업보고를 받을 때, 음악분수 관계자들과는 그 어떤 만남도 없이 사업보고를 받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분수대와 관련한 사업보고는 받지 않았다는 것인지.
둘 째, 중앙체육공원 분수대 공사를 추경예산에 넣어 공사를 해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을 텐데 그렇게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지.
영등시민공원 분수대 공사가 완료되고 운영해 본 뒤, 문제점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 본 다음 중앙체육공원 분수대 공사를 해도 늦지 않을 텐데도 말이다.
셋 째, 중앙체육공원 공사를 위해 설계를 하고서는 당시 과장은 뚜렷한 이유도 없어 2008년 10월에 공사중지(설계납품)를 내리고 과장이 바뀐 지난 2009년에 다시 공사를 했지만 이 공사를 강행한 당시 과장과 계장, 실무자는 오히려 징계를 받았다.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P사가 손해를 봤을 정도로 예산 절감에 공을 세운 공무원들이 오히려 징계를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징계 내용은 결재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것. 예산을 절감한 공사인데 무엇을 흐리게 해 징계를 받았는지 등 위 3가지의 의문점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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