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에 있을 전국 지방선거에 지난 26일(수)에 합당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하기로 한 가운데 예비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익산시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 자료사진 - 익산시의회 회의 모습

지난 2010년 6ㆍ2 제5회 전국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를 거쳐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하기로 하고 후보자로 등록한 기초단체장 4명, 기초의원수는 총 60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후보는 말그대로 본 선거전에 들어가기 전에 선거운동을 펼친 뒤, 정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출마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 예비후보를 거쳐 본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숫자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도 무공천으로 인해 기초의원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고 하나, 실제적으로는 오히려 줄어든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3월 25일까지의 기준이다. 하지만 대부분 3월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아 4월부터는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난립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먼저 익산시장부터 살펴보면, 지난 2010년 예비후보자는 8명이었다. 당시 민주당에 김병곤, 김연근, 김재홍, 신추, 이한수, 천광수, 무소속에 노경환, 박경철 예비후보자가 등록했었다. 그리고 민주당 경선에서 이한수 후보가 추대됐고 도중에 김재홍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사퇴해 무소속으로 출마 최종 민주당 이한수 후보, 무소속 김재홍, 노경환, 박경철 후보가 최종 4명이 본 선거전에 나섰다.(이 통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예비후보자 등록에 관한 것은 없고 당시 기사로 보도된 내용을 확인한 결과임)

올해 지방선거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현재 7명이 등록한 상태로 이한수 현 시장이 등록하면 8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더 이상 예비후보로 등록할 후보군이 없을 것으로 보여 최종 8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후보를 내세운다면 9명 혹은 10명까지 나올 수 있다.

현재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후보자는 지난 제5회 선거 때와 비슷한 4~5명선으로 본 선거전을 치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제5회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본 선거전에 나섰던 후보는 총 60명 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 선거구 6명, 나 선거구 8명, 다 선거구 3명, 라 선거구 11명, 마 선거구 13명, 바 선거구 7명, 사 선거구 6명, 아 선거구 6명인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는 가 선거구 14명, 나 선거구 2명, 다 선거구 5명, 라 선거구 8명, 마 선거구 5명, 바 선거구 5명, 사 선거구 4명, 아 선거구 2명 총 45명으로 지난 지방선거 본 선거전에 나선 후보자들보다 올해 예비후보가 오히려 더 적다.

물론 예비후보로 등록할 후보자는 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공천으로 인해 후보자 난립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통계상으로 앞뒤가 맞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는 본 선거전에 나설 후보자들 보다 더 많다는 점에서 최소한 지난 지방선거 때 후보자로 등록한 60명 보다 훨씬 많아야 난립이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무공천으로 인한 후보자 난립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및 시의원 올해 선거는 지난 제5회 선거전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당에 기대어 선거를 치루지 않고 정책대결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확정되면 본 선거전에서는 매우 소극적으로 임하고 또한 정당에 기대는 모습이 많아 정작 정책대결도 또한 토론회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무공천으로 인한 선거전이 더욱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