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사전투표기간 및 선거일에 모두 근무하는 경우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다. 근로자로부터 투표시간을 청구 받은 고용주는 반드시 근로자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고용주는 근로자가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선거일 전 7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사보,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공무원ㆍ학생 또는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가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거나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보장돼야 하며, 이를 휴무 또는 휴업으로 보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공직선거법 내에 제재규정이 없어 근로자의 투표시간이 제대로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었기에 지난 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과태료 규정이 신설됐다.

이와 같은 규정이 신설됨으로써 근로자의 투표권이 다소나마 보장받게 됐으나, 어쩌면 근로자의 투표권은 법적으로 보장하기 보다는 사회적인 인식전환이 더욱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