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대만 가스폭발 사고 영상(출처 : 유튜브)

지난 1일(금) 대만 가오슝 도심에서 연쇄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290여 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을 교훈삼아 익산시도 영등동 일대를 관통하고 있는 LNG가스관을 대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날 가스폭발은 대만 가오슝 첸전구 거리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 큰 화염이 발생했고 주변 2∼3㎞ 도로 일대까지 확대될 정도였다고 각 언론은 보도했다.

▲ 대만 가스폭발 사고 현장의 모습(출처 :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우리나라도 지난 1994년 12월 7일에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스기지 지하실에서 계량기 점검시 전동밸브 틈새로 다량 방출된 가스가 환기통 주변 모닥불 불씨에 점화돼 폭발한 사고로 사망자가 12명, 부상자 101명 등의 인명피해와 건물 145동(전파 75, 부분파손 70), 동산 431건, 영업손실 47점, 차량손실 92대 등의 물적 피해 및 이재민 210세대 555명 등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익산에서도 1998년 10월 6일경에 인화동에 있는 한 가스 충전소에서 가스주입기를 통해 액화 석유 가스를 충전한 택시가 충전호스를 빼내지 않은 채로 오발진해 호스 주입기 안전장치와 충전구가 파손됐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없이 다른 택시를 충전하다가 폭발이 일어나 사망 1명과 6명이 부상당한 사고였다.

특히 익산시 영등동을 지나고 있는 6차선 도로 아래에는 대형 LNG 가스관이 지나가고 있어 철저한 관리는 물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설마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박경철 시장(2006년 인터뷰 당시 익산시민연합 대표)은 [본 지]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그곳은 산업도로로 LNG가스관이 1m 50cm정도 매설돼 있는 곳이다"며 "7m의 폭의 가스관을 고무휀스로 감싸매고 보호대를 설치했지만 흙속에 고정시켜 설치돼 있지 않고 천장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라고 밝힌 바 있어 박경철 시장은 이에 대해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점검할 것이라고 확신해 본다.(아래는 2006년 11월 당시에 보도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