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과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주관한 '제 14회 익산 전국 판소리경연대회(대회장 정기정)'가 지난 30일(토)과 31일(일) 이틀 동안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첫 날인 30일에는 일반부(만 19세 이상의 남녀ㆍ대학생 포함), 신인부(만 19세 이상의 남녀로 순수 동호인에 한함), 학생부(초ㆍ중ㆍ고 재학생)로 나눠 예선전을 치뤘다.

다음 날인 31일에는 본선대회를 가진 가운데 각 수상자가 나왔다. 추모공연에 앞서 박경철 익산시장을 비롯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춘석ㆍ전정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식을 가졌다.

▲ 김연자, 조영자, 임화영, 모보경, 김미정, 김세미의 남도민요 공연 장면

이날 국창 정정렬 추모공연에는 전년도 장원 수상자인 김선영 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을 공연했다. 또한 태평무, 색다른 소리를 들려준 철현금 산조 등 다채로운 소리공연을 펼쳐졌고, 또한 김연자, 조영자, 임화영 명창 등 국내 최고 국악인들이 출연해 남도민요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현대창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정정렬 국창(國唱)은 19세기 말 국창의 칭호를 받고 ‘근세 오명창’의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고음표현이 어렵고 소리가 거친 ‘떡목’의 한계를 오랜 노력으로 뛰어넘고, ‘조선적’인 판소리를 새롭게 해석해 ‘신식 판소리’의 길을 열었다. 특히 ‘춘향가’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해 ‘정정렬 나고 춘향가가 다시 났다’는 말이 났을 정도.

1930년대 방송과 공연활동, 음반 취입으로 가장 유명한 스타명창이기도 했던 정 국창은 ‘분창’ 형식의 공연형식을 소리꾼들이 직접 연기를 하는 방식으로 바꿔 창극사에서 신기원을 마련했다.

이날 판소리대회에 이명희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임향임 한국국악협회 판소리분과위원장, 김영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김향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한정하 보성소리마당 이사장, 이화동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희천 국립국악고등학교 교장 등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점수는 7명의 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하점수를 뺀 나머지 5명의 점수를 합산했고, 이 점수 내역은 로비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다음은 각 부분별 수상자 내역이다.(동점자는 연장자 우선)

- 초등부 - 
대상 : 김한별(494점) - 전북도교육감상(50만원)
최우수상 : 양진영(489점) - 익산교육장상(30만원)
우수상 : 함채원(485점) - 익산문화원장상(20만원)
준우수상 : 송은혜(484점) - 04년생 - 익산예총회장상(15만원)
장려상 : 박근령(484점) - 06년생, 황지현(480점), 김예린(475점) - 문화예술사랑회장상(각 10만원씩)

- 중등부 -
대상 : 안민주(495점)  - 전북도교육감상(70만원)
최우수상 : 방가인(486점) - 익산교육장상(30만원)
우수상 : 장성빈(485점) - 전북국협도지회장상(20만원)
준우수상 : 황지현(481점) - 익산예총회장상(15만원)
장려상 : 조태영(479점), 최도현(476점), 윤효진(475점) - 문화예술사랑회장상(각 10만원씩)

 - 고등부 -
대상 : 김가을(495점) - 전북도교육감상(100만원)
최우수상 : 박빛나리(487점) - 3학년 - 익산교육장상(50만원)
우수상 : 박성열(487점) - 2학년 - 익산문화원장상(30만원)
준우수상 : 채영신(477점) - 익산예총회장상(20만원)
장려상 : 김혜진(475점), 박근아 - 대회장상(각 10만원씩)

 - 신인부 -
대상 : 김봉수(491.25점) - 전라북도지사상(80만원)
최우수상 : 이광휘(486점) - 익산시장상(50만원)
우수상 : 최무강(484점) - 전북국협도지회장상(30만원)
준우수상 : 박성태(481점) - 익산예총회장상(20만원)
장려상 : 한상조(478점), 김갑태(475점) - 대회장상(각 10만원씩)

 - 일반부 -
대상 : 김은석(492.5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300만원)
최우수상 : 박은영(491.25점) - 익산시장상(100만원)
우수상 : 조임천(485점) - 익산시의회의장상(50만원)
준우수상 : 손지원(479점) - 전북국협도지회장상(30만원)
장려상 : 김소망(478점) - 대회장상(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