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대표 임승용)가 익산시가 지원하는 2014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오는 10일(수) 오후 함열읍 엔젤재활 요양병원을 찾아 국악 한마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문화공연은 시민에게 금강성포좌도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다 가까운 곳에서 문화향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자료사진(지난 2008년 8월 23일에 '금강성포좌도농악' 연주회를 갖고 있는 모습)

보존회는 이날 길놀이를 시작으로 농악 첫째와 둘째마당을 공연하고 네마치걸궁 질굿 장단을 치며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또 민요청춘가와 늴리리야를 어르신들과 함께 부르고 생활문화동호회단체인 미투리 예술단이 한량무를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새기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사진(지난 2008년 8월 23일에 '금강성포좌도농악' 연주회에서 이인수 옹이 연주하고 있는 모습)

한편 “금강성포좌도농악”은 200여 년 전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공납되는 전라도의 세곡을 성당포구의 조창에 저장했다가 한양으로 운반할 때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선의 안전과 전라도민의 건강, 농사가 잘되게 하도록 기원하는 제에 연주됐다.

서민의 애환을 담아 수백 년 동안 명맥을 이었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전수자들이 대부분 사망하거나 흩어지면서 맥이 끊기는 듯 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인수(89)옹이 다시 제자를 키우며 이끌었다. 현재는 그의 수제자이자 보존회 임승용 대표가 뒤를 이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도와 좌도 농악이 함께 공존하는 익산의 ‘농악’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