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는 지난 24일(수) 이리동초등학교에서 초등생 대상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을 분석한 결과, 물리적 폭력은 감소한 반면 언어적 폭력(SNS상 언어폭력, 왕따, 카톡감옥)은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더 많은 상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력의 피해를 당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익산경찰서는 '클린 유스'라는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병행 실시했다.(※ 2013년 학교폭력 통계 : 물리적 폭력 11.5% 언어적 폭력 35.3%)

특히, '내 친구를 지키는 한마디'라는 약속판을 이용해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를 포스트잇에 적어 외치며 붙이는 것으로 직접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은 “처음엔 평소에 쓰지 않던 고운말·행복한 말 사용에 낯설어 했지만 좋은 말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글로 표현, 말로 외치니, 자연스럽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 대신 행복바이러스가 묻어나는 말을 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강황수 서장은 “학교폭력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근절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학교, 경찰, 지역사회, 가정 등의 힘을 합쳐 대처하고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