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내달 4일(토)부터 8박 10일 동안 서유럽(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한 가운데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 자료사진(익산시의회 회기 중 회의 모습)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병술 부의장을 비롯 유재구, 윤영숙, 임형택, 주유선, 조남석, 김충영, 한동연, 박철원, 강경숙, 김민서, 김용균 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총 17명이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용은 1인당 총 475만 원(자부담 약 80여만 원 포함)으로 시민 혈세는 1인당 395만 원이 지원된다.

시의회에서는 선진지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익산시에 접목시킬 수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시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더구나 익산시의회는 익산시의 부채가 심각하다며 긴축 예산의 명분으로 삭감한 예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의원들의 해외연수 예산에 대해서는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이번에 떠나는 연수지역이 대부분 관광지 국가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다. 이곳에서 어떠한 연수를 받고 계획이 잡혀 있는 지 또한 알 길도 없다.

이제까지 익산시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다녀왔지만 연수보고서가 공개된 적이 없다. 하다못해 익산시의회 홈페이지에서 조차도 찾을 길이 없다.

이에 [익산시민뉴스] 한 네티즌이 덧글로 "자기 반성은 해외연수에서"라고 비꼬기도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475만원씩 들여 호화판 유럽여행 간다는데 무슨 반성은 반성이요, 폭행혐의 음주운전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대수요, 호화판 해외유람 좀 다녀와, 머리 좀 식히겠수........ 시민 여러분 불경기에 잘 계시슈"라고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언론사의 덧글에서는 "이제 계약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간다고 말할 차례..... 솔직히 8박10일 동안 비행기 타고, 기본으로 위기사에 의한 4개국 다니면 일정상 연수? 어려운 일정 이다. 연수가 필요하면 외화 낭비말고 국내 선진지 시찰 이라도 관심있는 시민과 시민들 중 전문가와 같이 다녀 오는것이 좋을듯 하다. 생각하는 시의회가 되길 바라면서 같이가는 시청 직원들 직급, 담당업무, 이름을 공개하기 바란다"는 글로 일정상 연수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식으로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