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시(市) 주최의 행사장에서 박경철 시장에게 폭언을 한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조의장의 공개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조규대 의장은 지난 27일(토) 열린 '2014 익산 프로줌마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시장의 축사가 있은 후 자신의 순서가 생략된 채 개회식이 종료되자 이에 흥분해 단상에 있던 시장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다. 참고로 익산시는 민선 6기 들어 행사장에서 식순의 간소화를 위해 내빈들의 축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 사진출처 : 익산인터넷뉴스(29일 오전 10시 4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익산시청 홍보담당관실 신승원 과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조 의장의 행위를 시장과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지도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폭언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통해 조 의장을 강력히 비난했다.

익산시는 성명서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식 행사장에서 수 백 명의 시민과 내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의장이 시장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내뱉고 시민의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은 31만 익산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행위로써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또한 최근 익산참여연대의 성명서를 통해 알려진 시의장의 대리운전기사 폭행사건 연루와 부의장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출범 석 달도 안 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의회 위상을 실추시키고서도 또 다시 31만 익산시민의 수장인 시장에 대한 폭언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조 의장이 이번 폭언사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과 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고소·고발도 불사할 것이며 추후 의회를 시정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사사건건 시정의 발목을 잡고, 시장을 흔드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31만 익산시민에 대한 민의를 역행하는 처사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규대 시의회 의장 시장 폭언사태에 관한 익산시 공식입장
(조규대 의장은 시장 폭언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사죄하고 의장직을 사퇴하라)

익산시는 지난 27일 시(市)가 주최하는 한 행사장에서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이 시장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사태에 대하여 중대 상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2014 익산 프로줌마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시장의 축사가 있은 후 시의장의 인사말을 생략하고 바로 개회식이 종료되자 갑자기 흥분한 조의장이 단상에 있던 시장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시장과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지도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으로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또 있어서도 안 되는 폭거행위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식 행사장에서 수 백 명의 시민과 내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의장이 시장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내뱉고 시민의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은 31만 익산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행위로써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익산시의 공식입장이다.

또한 익산참여연대의 성명서에 따르면 시의장이 시민(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되고, 부의장이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등 익산시의회 의원들이 잇따른 일탈행위로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31만 익산시민의 수장인 시장에 대한 폭언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에 조규대 시의장은 이번 폭언사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또한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규대 의장을 즉시 고소·고발할 것이며, 추후 의회를 시정의 동반자이자 협력자 관계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익산시는 사사건건 시정의 발목을 잡고, 시민을 모독하고, 시장을 흔드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31만 익산시민에 대한 민의를 역행하는 처사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14. 9. 29.
익 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