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5월 23일(토)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한 지 6년이 됐다. 이에 지난 23일(토) 오후 1시부터 익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익산시민 문화제'가 영등동 농협 익산시지부 주차장에서 익산 노랑개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전정희 국회의원과 임형택 시의원(이하 새정치민주연합), 김민서 시의원(새누리당) 등 익산시민 약 200여 명이 모여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국악예술 소리뫼 김민수 대표의 서예 퍼포먼스로 '국민은 곧 힘이다'라는 글귀를 적는 것으로 추모식은 시작됐다. 예사랑의 추모 공연과 추모 묵념에 이어 익산시민 중 한 명이 단상에 올라 "노동자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중간생략...) 학생들은 학비나 점심 걱정없이 학업에 몰두하고... (중간생략...) 문화예술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문화강국 이것이 민주사회이고 그가(故 노무현 전 대통령) 꿈꾸던 대한민국이다"고 말했다.

오후 3시부터 가진 백일장대회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한 어린이는 단상에 올라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주기가 된 날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지만 요즘 박근혜 정부는 우리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우리국민은 화가 나 있다"며 "1년 전 세월호 참사 사고와 비롯해 정부는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안하려 하고 다른 사건에 강요하는 것 같다"는 말로 현재의 기성세대를 비판했다.

이후 그랑발레학원의 유치원생인 방윤하 양이 앙증맞은 발레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으로 추모의 노래로 모든 시민들이 '상록수'를 불렀는데 한 남성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다.

추모식을 마치고 곧바로 2부에서는 시민문화제로 이어갔다.

▲ 시민문화제에서 최수아 양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뒤 배경으로 있는 현수막 사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타로 연주하고 있는 듯 보였다.

예사랑의 교방 축원무와 교방 장구, 최수아 학생의 노래, 그랑발레학원 장송화 학생의 발레, 박경숙 씨의 판소리(고수 김민수), 남성여고 댄스동아리인 'AWESOME'애서는 신나는 댄스를 선보였고, '좋은사람' 기타 공연과 마지막으로 이리여고 '터'에서 사물놀이 끝으로 공연을 마치고 노란풍선을 날리는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행사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