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하 전북농기원)에서는 그동안 자체 육성한 검정 쌀 품종인 신농흑찰과 신토흑미 2종을 전국 흑미 재배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향후 7년간 도농기원이 개발·육성한 신농흑찰, 신토흑미 1작목 2품종을 전국 흑미재배 농가에 60톤을 보급할 예정이다.

최근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일반미 가격하락으로 흑미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으며, 흑미 재배면적이 2010년 5,812ha에서 2014년 7,781ha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전북농기원에서는 신명흑찰, 신농흑찰, 신토흑미, 흑향찰1호 등 4품종을 육성했으며, 이중 신농흑찰과 신토흑미는 전국 흑미 재배면적의 36.8%를 차지하고 있다.

신농흑찰은 중만생종 흑찰벼로 수량성이 높고 도복에 강하며 색택이 양호한 품종이며, 신토흑미는 중만생 검정메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다수성 품종으로 흑미 재배농가들로부터 호응이 좋은 품종이다.

전북농기원 김정곤 원장은 "흑미 등 소면적으로 재배되는 특수미 품종은 국립종자원에서 보급종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재배농가에서 종자를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번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보급에 따른 계약체결로 순도 높은 종자를 농민들에게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흑미 재배가 확대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