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수) 오후 3시 익산시 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성길) 다목적홀에서 '익산시 문화시설 발전을 위한 기부금'전달식이 진행된 가운데 기부자는 이리남성여고 3학년 백하은 양이 대산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고 받은 장학금 전액을 청소년문화의집에 기부했다.

백 양은 대산 청소년 문학상에서 전라북도 학생 중 유일하게 참여해 ‘멈추다’라는 운문으로 백일장 운문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70만 원의 문학 장학금을 받았다. 지역의 문화시설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의 꿈을 키워왔으며, 고등학교 생활 3년 동안 백일장 참가를 통해 총 10번의 수상경력이 있기도 하다.

▲ 사진 = 익산시 청소년문화의집

백하은 양은 “평소 지역사회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시집을 읽으며 꿈을 키워 왔고 그 결실이 문학상 수상으로 나타났다"며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면 전라북도에서 온 학생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지역사회 내 문화시설에 장학금을 기부함으로써 좀 더 나은 시설로 가꿔지고 문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함께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보단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활동을 통해 꿈을 찾는 학생이 있다면 고등학교 시절 가장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거 같다. 대학생이 되더라도 꾸준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